▣ Space21 건설사업단 김홍규 신임 실장

▲김홍규 실장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싣지 못 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해 발표된 조감도

지난 4월 재정사업위원회 최동주 전 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이후 재정사업본부는 약 한달 동안 내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Space21을 비롯한 일부 기관에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실무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캠퍼스종합개발계획(종합개발) 역시 현재 공사 중인 회기동·이문동의 신축 기숙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지’ 상태였다. 지난달 21일 Space21건설사업단 건설사업실장으로 임명된 김홍규 실장을 만나봤다.

“예상 완공시기는 인허가 이후 가닥 잡힐 것”

김 실장은 양 캠퍼스 모두 계획설계 단계라며, 현재 종합개발의 진행상황부터 설명했다. 국제캠퍼스(국제캠)의 경우 현재 옥외 체육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고 계획설계도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고 한다. 그는 “관련 단과대학 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캠퍼스(서울캠)는 지난 4월 한의과대학(한의대) 학생들의 단독 건물 요구 및 이에 따른 설계 변경으로 인해 기존 설계안을 수정한 새로운 계획설계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대학주보 제1540호 1면(2013.5.6)> 이에 대해 김 실장은 “기존 안의 경우 모든 건물이 지하 공간을 통해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자 전체 건물의 구조에 영향을 미쳐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방학 이후 진전이 없는 서울캠 대운동장 1단계 공사는 4월 중으로 대운동장 진입로 공사·농구코트 이전 등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인사개편과 한의대 단독 건물 요구 사태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계획설계가 모두 끝나고 인허가 단계에 들어가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노천극장(소라관)의 리모델링 역시 “1단계 공사가 확정되고 안정 단계에 들어가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최 전 위원장은 2015년 중순까지 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돌연 사퇴한 뒤 종합개발에는 약 한달 동안 책임자가 없었다. 게다가 서울캠은 전반적인 설계를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계획 설계 이후 인허가가 나야 하는데, 이 기간이 얼마나 걸릴 지 불확실하다”며 “예상 완공 시기에 대해서는 인허가가 난 이후에 가닥이 잡힐 듯하다”고 말했다.

공사의 방향과 조직 운영에 대한 질문에 김 실장은 “관련 단과대학 학생들과 최대한 소통하면서, 약속한 일정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종합개발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고, 재정의 규모도 큰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주춤’했던 Space21이지만, 조직이 다시 정상화돼가는 만큼 종합개발 역시 향후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13.06.10.

김주환 kjh93@khu.ac.kr